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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도프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이식용 신경도관(Nerve Graft)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신경도관은 상해나 외과 수술중 발생하는 말초신경계 손상을 치료하고 회복하는데 핵심이 되는 조직으로, 건강한 신경도관의 이식으로 말초신경계 치유를 촉진할 수 있다.
심각한 외상, 주관절터널 및 손목터널 증후군, 양악수술, 유방 신경재생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고, 당뇨발 치료 등 새로운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도프는 자사가 개발중인 초임계공정을 이용하면 계면활성제나 효소 처리과정이 불필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수시간내에 탈세포가 완료되고,
조직 원형을 공정 초기단계부터 유지할 수 있다. 이식거부 반응을 제어하면서 동시에 멸균까지 가능해져 시간과 비용면에서 효율을 기할 수 있다.
도프는 인체 지방에서 콜라겐 등의 세포외기질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진피, 신경도관 등에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신용우 도프 대표는 "인체조직 이식에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기술로 이식거부반응을 제거하고 공정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조직 보관 및 이송에도 유리하고,
콜라겐, sGAG, 엘라스틴 등과 다양한 성장인자의 보존 등에서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협약을 체결한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는 "이식거부 반응을 임상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분당서울대병원과 도프의 협업은 이식 조직 제품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프는 분당서울대병원과 동물실험에서 이식거부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탈세포된 신경도관이 개발될 경우 조직은행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신경도관 외에 탈세포가 어려웠던 조직 시장에도 진출해 공급이 제한돼있는 인체 및 동물조직에서 탈세포공정을 확장할 방침이다.
[김병호 기자].
기사 원문 :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0072879551